민주당 '아니면 말고' 발언 연이어 논란…여권 비판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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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SNS>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발언들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해외 순방 도중 김건희 여사가 든 에코백 속에 샤넬 명품 가방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윤석열 대통령 공격에 이용한 김의겸 의원 등이 '아니면 말고'식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김 여사가 든 에코백 속에 샤넬 파우치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샤넬 브랜드의 특정 가방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메틱 케이스 미듐 2-WAY 515만 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몇 차례 언급되었지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박 부의장의 주장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일부 누리꾼들이 김 여사 에코백 안에 들어있는 물체가 샤넬백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부의장은 사과 없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고 글을 삭제했다. 그는 17"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탑 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라고 정정했다.

 

 김 의원 역시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는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 14,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참사 현장을 대통령 공격을 위한 비유 대상으로 활용한 것으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김 의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발언들로 여권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식 민주당 가짜뉴스"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이런 게 국민 현혹시키는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로 흥한 자 가짜뉴스로 망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제 민주당은 국익과 인권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 민주당에게 민주는 그저 당명에 들어 있는 장식품에 불과하다""무책임한 가짜뉴스에 이어 국가적 재난마저도 정쟁을 위한 막말의 소재로 삼는 김 의원이야말로 그 존재 자체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발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당내에서도 입단속을 시키는 모양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며 "의원 한 명 한 명의 언행이 평소보다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로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이라며 문자를 통해 당부하기도 했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