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자사고 지위 포기하고 대안학교로 전환 추진

  • 이메일 공유
  • 주소 복사
  • 밴드 공유
  • 네이버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내 대표적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정치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고 대안학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민사고는 최근 교육청에 대안학교 전환 의사를 밝히고 지정 절차를 문의했다. 이는 2019년 문재인 정부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부터 내부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만위 교장은 18 "시행령에 따라 학교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권이 바뀌면 일반고로 다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차라리 대안학교로 전환해 정치로부터 학교를 지키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대안학교로 전환하면 전국단위 학생 선발권과 수업 구성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 진행하는 교과교실제 등 민사고 만의 교육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사고가 대안학교로 전환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에 전례가 없어 도 교육청이 교육부에 적법한 절차와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교육부 의견에 따라 교육청 안팎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사고는 최명재 전 파스퇴르유업 회장(현 민족사관학원 이사장)이 세계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만이 민족과 국가가 번영하는 길이라고 보고 전 재산을 바쳐 1996년 설립한 영재교육학교다. 2010년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된 뒤, 2010 6 30일 자사고로 전환됐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