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두산에너빌리티, 증기 발생기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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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대통령실>

 

 탈원전 정책의 상징인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이 본격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경남 창원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열고 증기 발생기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기기는 원자로, 증기 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원전의 핵심 기기를 말한다. 한수원은 3월 두산에너빌리티와 29,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맺었다. 해당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2017년 말 중단됐다가 현 정부가 지난해 7월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두산은 이날 증기 발생기 초기 제작 현장의 일부를 언론에 보여줬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7,000톤의 프레스 기기로 눌러 증기 발생기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 기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레스 중 하나로, 성인 남성 24만 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을 써 단조 작업이 가능하다. 완성된 증기 발생기는 높이 23m, 무게 775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증기 발생기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경수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핵심 장비다. 여기서 생산된 증기가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두산은 원자로, 터빈발전기 등 다른 주요 설비도 제작해 한수원에 공급한다. 또한 원전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지난해 320억 원어치 일감을 주문했으며, 올해 안에 약 2,200억 원의 추가 일감도 발주할 예정이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