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윤리위 거짓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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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SNS>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종교단체인 JMS에 비유한 발언을 한 뒤 당 윤리위에 셀프 회부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417일 페이스북에 "Junk(쓰레기)·Money()·Sex(섹스)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때 그는 "저와 논란 당사자(보좌진)를 당 윤리위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사저널은 3일 국민의힘 윤리위에 확인한 결과, 태 최고위원은 윤리위 첫 회의가 열린 지난 1일까지 JMS 논란과 관련해 본인과 보좌진 모두 윤리위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윤리위는 자체적으로 징계 안건을 회부했다.

 

 윤리위에 안건을 제소하는 방법은 타인이나 본인이 신고하는 방식과 윤리위원들이 논의 후 직접 회부하는 방식이 있다. 태 최고위원은 전자의 방법으로 셀프 회부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후자의 방법으로 윤리위에서 징계 개시됐다.

 

 윤리위 일각에선 태 최고위원의 거짓말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대부분 태 최고위원이 JMS 사태 이후 셀프 회부로 윤리위에 제소된 줄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태 최고위원은 녹취록 유출파문에 이어 또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태 최고위원이 (셀프 회부를) 대외적으로 발표한 후 공식적으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황 위원장은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 최고위원이 자진신고를 하기 전 이미 논란과 관련한 여러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 따라서 1일 윤리위 직권으로 징계를 바로 개시했다""태 위원이 페이스북에 그렇게 (당 윤리위에 심사를 요청) 공언을 했으니 사실상 서면으로 신고서를 내든 안 내든 큰 상관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진에 "의원실 차원에서 윤리위에 신고서를 제출한 적은 없다""윤리위 준비는 하고 있다. 가서 소상히 설명을 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전에도 ‘4·3 발언’, ‘김구 발언’, ‘대통령실 공천개입 녹취록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녹취록 유출 파문에서는 자신이 녹취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녹취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 최고위원의 JMS 발언은 물의를 빚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여성 신도 성착취와 강제납치 등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JMS와 연관지어 비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사이비 종교와 엮어 욕보이려는 비열한 정치"라며 "당사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한 "태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어보라. 막말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