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파리서 기자회견…민주당 내부서 귀국 촉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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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더불어민주당>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재차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고민정, 송갑석 등 최고위원들이 송 전 대표에게 적극적인 해명과 사죄를 요구하며 귀국을 주문했다. 고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도 마다 않는 정치인으로 기억한다""떳떳하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 본인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당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사태 수습을 위한 마땅한 책임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민주당 내 최대 의견그룹인 '더 좋은 미래'(더미래)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당대표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직 대표이자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조기 귀국하지 않을 경우 송 전 대표에 대한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직접 통화했고, 송 전 대표는 귀국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의 그랑제콜인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을 건낸 것으로 파악된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