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 타고 해안가까지 번져…주택 100채 소실·주민 10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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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시에서 11일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30분께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초속 30m의 바람을 타고 주변 민가 및 관광시설로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산림청은 산불전문진화차 등 100여 대와 인력 천4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헬기 진화 작업은 불가능했다.

 

 강릉시는 경포동과 산대월리, 순포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강원도는 주택과 펜션 등 민가 100동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한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0여 명 전원이 초당초등학교로 대피하거나 귀가한 상태다.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된 봉수대는 불에 검게 그을렸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을 소장했던 한 사찰은 전소되어 폐허가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강릉역~동해역 구간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동해고속도로 옥계IC ~ 동해IC 구간이 통제됐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11) 오전부터 동해안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비가 내리는 양이 적어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