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지도부, 총선 불출마해야", 인터뷰 중 한장관 거론에 불쾨한 기색

  • 이메일 공유
  • 주소 복사
  • 밴드 공유
  • 네이버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출처: 홍준표 대구시장SNS>

 

 홍준표 대구시장이 10C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1'을 주제로 인터뷰를 받았다.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의견을 물었으나 홍 시장은 "나는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특정인에 대해서 '나오라, 나오지 마라' 그것도 난센스인 게, 총선은 총력전이다.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마라'라고 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PD"한 장관이 총선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이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고 하자 홍 시장은 "질문 자체가 그렇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홍 시장은 "누구를 특정인으로 할 필요가 뭐 있냐. 원 오브 뎀으로 다 하면 되지"라고 말하며 "이 전화 끊는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에 김 PD는 청취자들에게 "한 장관에 관해서 저희가 질문을 드리겠다고 (홍 시장에게) 질문지도 갔고 했다"라며 "청취자들이 듣고 계시는데 전화를 끊으셔서 저도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방송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한 (한동훈)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야기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되어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며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도부가 용산 대통령실을 보지 않고 당을 당차게 운영해 나갈 배짱이 있느냐. 그게 없으니까 국민들이 참 안타깝게 본다""총선을 치르려면 물갈이 공천을 해야 하는데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본인(당 지도부)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최근 김기현 대표가 홍 시장에게 "지자체(지방자치단체) 행정에만 전념하라"고 한 말을 놓고선 "내가 그냥 단순한 지자체장이 아니고 작년에 당 상임고문으로 당에서 임명했다. 그 말은 중앙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달라는 말"이라며 "김 대표가 상황 파악이 안 돼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