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지검이 새마을 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를 불법으로 지급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서울 내 새마을금고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이자 A 지점 부장 출신인 노 모 씨가 중앙회 전직원 박 모 씨와 B 지점 직원 오 모 씨가 각각 배우자와 지인 명의로 세운 컨설팅업체에 대출 컨설팅수수료 명목으로 8억80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씨 등은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천안 백석 지역 개발 목적의 800억원 규모의 PF 대출 실행 당시 해당 수수료를 불법으로 편취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 외에도 두 컨설팅 업체는 한국투자증권과 관련된 다른 PF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약 26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새마을금고 측에서 부동산 PF 대출원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