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회의원 증원 결사 반대...오히려 100명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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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 의원 SNS>

5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의원 50명 증원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저는 5선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최다선 의원이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회의원은 200석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느껴왔다"며 "지금 국회의원 수 50명을 더 늘리겠다는 국회의 논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오히려 비례대표 폐지와 선거구 개편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최소 100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회에서는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기 위한 꼼수가 진행되고 있다.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원을 비례대표 확대 등을 통해서 350명까지 늘리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국회 밥그릇 챙기기'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화가 나고 국민들께도 송구스럽기 그지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다양성이나 다당제 때문이라면 현행 20명 기준인 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한다든지 소수정당을 교섭단체에 포함시키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정치개혁이라는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국회의원 숫자부터 늘리자는 주장은 철저히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국민들이 그렇게 반대하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켰다"며 "그때 당시도 국민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결과는 무엇이었냐. 정치개혁 되었느냐,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었느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거대 양당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위성정당까지 동원해서 전체 의석의 94.3%인 283석을 싹쓸이 했다"며 "결과는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0.78명의 출산율로 유례없는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국회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겠다고 한다"며 "도대체 국민은 안중에나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민의의 전당에 더 이상 국민은 없고, 국회의원 밥그릇 챙기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송원섭 기자 (sws805@cajournal.co.kr)